NOV

6월 4주 노브레터
0620. 미국의 디파이 규제가 일으키는 바람
메일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웹으로 보기]
2023. 06.21홈페이지구독하기
안녕 반달이들! 오늘은 지난주 가장 뜨거운 감자였을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최근 뉴스를 가져왔어. 13일과 14일에 걸쳐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소개해 볼게. 그리고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코인은 증권일까?’ 시리즈가 마련되어 있어. 마침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에 대해 얘기하면서 시파이 규제를 언급할 텐데, 오늘 시리즈의 주제가 공교롭게도 디파이(DeFi)와 관련 규제야. 규제라는 말을 많이 쓰니까 어지럽다(?) 그럼 오늘 레터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바래. 👍
📨$%name%$님을 위한 Mangue의 172번째 노브레터

  • 프랑스 디파이 규제 / 비트코인 ETF  /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
  • 스타벅스부터 대한항공까지? 끝없는 사칭 피싱 메일 피해 해결 방법은? 
  • 모두가 주목하는 SEC VS 리플의 소송전
  • 웹3 인사들이 개인 투자하게 만든 프로토콜
🗞️한 줄 뉴스

🟡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AMF)이 디파이 규제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해. 미국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디파이 규제에 프랑스도 힘을 보탠다는 건데, 올해 9월 30일까지 업계 관계자 등을 통해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야. 최근 의결된 MiCA에 이어 유럽은 암호화폐 규제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어.


🟡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 엄밀히 말하면 블랙록의 상품은 신탁이기는 한데, 자산을 상품으로 보유한다는 특성때문에 상품 기반 ETF와 동일하게 운영될 거라고 하네.  기대감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중이기도 하고 승인 시 대량 매수세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이전에 여러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는 모두 SEC의 반대에 못이겨 실패했거든. 하지만 승인을 신청한 ETH 576건 중 575건을 성공시킨 블랙록이기 때문에 좀 더 긍정적인 전망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 두나무 계열사인 람다256과 영화 제작사 바른손E&A가 공동 개발한 NFT 기반 영화 커뮤니티 MMZ의 베타가 공개되었어. 커뮤니티 멤버십과 MMZ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참여에 NFT를 활용한다는 거야, 이번달 말까지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알파멤버십의 얼리버드를 모집한다고 하니 관심있으면 체크! 

📰Issue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후폭풍

출처 델리오


지난주 가장 큰 이슈였을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사태. 국내에서 1,2위를 다투던 두 업체가 연이어 자산 출금을 중단했어.


🚫6월 13일과 14일,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연이은 서비스 정지

하루인베스트는 자체 블로그에 갑작스럽게 출금 정지를 했어. 협력 파트너사 B&S 홀딩스의 문제로 인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UTC 0시 40분(한국 시각 오전 9시 40분)부터 입출금 요청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지. 하루인베스트의 공지가 있고 난 하루 뒤, 델리오도 출금 중지 조치를 시행했어. 하루인베스트의 여파로 인한 고객 자산 보호를 명목으로 일시적인 출금 중단을 발표했지.


⏹️6월 17일, 델리오 보고 회의

이에 델리오는 6월 17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보고 회의를 진행했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회의는 고객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루머를 해명하는 자리였어. 제기된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한 자금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음을 시인했는데, 현사태를 하루인베스트의 탓으로 돌렸다고 해.

델리오는 하루에, 하루인베스트는 B&S홀딩스에 고객의 예치금을 재투자하고 있었는데 B&S홀딩스가 허위 사실로 기재된 경영보고서를 제공하면서 줄줄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거야.

더군다나 국내 블록체인 VC들이 엮여있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 하루인베스트의 관계사블록크래프터스는 하루인베스트의 공지 이후 즉각 사무실을 폐쇄했고, B&S 홀딩스는 지난 해 설립된 신생 VC인 필로소피아벤처스와 협력관계에 있기에 사태의 파장이 길 것으로 예상 돼. 


🫵6월 19일, 사기 혐의 고소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투자자 100여 명이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이 19일에 밝혀졌어. 두 회사의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충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해.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회생 신청 등을 더불어 진행할 예정이래. 지난 일주일 간 발생한 피해액만 500억 원 수준이라고 하니, 앞으로 오랫동안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의 이름을 듣게 될 것 같아. 


이번 일은 지난해 테라와 루나 및 FTX 사태의 악영향으로 셀시우스, 3AC, 블록파이 등이 연이어 파산했던 사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해. 중앙화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시파이(CeFi, Centralized Finance의 약어)에 대한 규제 장치의 필요성도 다시금 대두되고 있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높인 수익률로 인해 인기가 높았고, 그만큼 보유 자산액이 많았음에도 한순간에 업무를 중단했기에 시파이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야. 가산자산 운용사는 금융당국의 규제 대상이 아니기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신고할 의무가 없거든. 심지어 델리오는 VASP를 취득한 것으로 홍보를 진행해왔는데도 이번과 같은 사태를 막을 관리 제도가 미비했다는 거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헤이비트, 샌드뱅크, 에이엠 매니지먼트 등에도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어. 하지만 이들은 정기적으로 자산 내역을 점검받고 있고 위탁해서 운용하는 자산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 물론 판단은 투자자의 몫이겠지만.

📙 NOV SERIES : 코인은 증권일까?

(1) SEC VS 리플의 소송전

(2) 미국이 바라보는 디파이

미국의 디파이 규제가 일으키는 바람

지난주에는 SEC와 리플의 소송전을 통해 미국이 코인을 증권으로 보고 있는 이유와 소송 현황과 전망 등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그에 이어서 디파이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볼게. 디파이는 많이들 알고 있는 것처럼 탈중앙화 금융을 뜻하는 Decentralized Finance의 줄임말이야. 은행과 같은 기존 금융 제도에서 벗어나 암호화폐나 NFT 등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는 것이지. 


🪃미국이 불러온 영향

미국은 디파이가 제도권 안에 속해있지 않다는 걸 오래전부터 우려하고 있었어. 올해 4월 6일에는 미국 재무부에서 디파이가 범죄에 사용되고 있음을 분석한  ‘디파이 불법 금융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지.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에 대한 규정을 디파이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어. 이와 함께 SEC는 거래소에 대한 정의에 디파이를 포함하는 규칙 제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어.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을 암호화폐 업계는 반발하고 있지만, 금융규제를 협의하는 국제기구인 금융안전위원회(FBS) 등에서는 미국을 지지하며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대한 규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야.

물론 이러한 규제를 SEC 위원 전부가 동의하고 있는 건 아니야. ‘크립토 맘’이라 불릴 정도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꾸준히 내보였던 헤스터 피어스 SEC 전문위원은 “새로운 기술을 소멸시키는 결정”이라며 SEC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어. 


큰 그림을 그리는 미국

미국은 코인과 디파이를 비롯한 가상자산의 이용을 완전히 막으려고 이러는 걸까? 오히려 그 반대라고 볼 수 있어. 적절한 통제를 통해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규제가 안정화된 미국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지.

미국이 규제를 발 빠르게 도입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월가가 블록체인 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거야. 가령,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인 JP 모건은 암호화폐 사업부인 오닉스(Onxy)를 설립했고 스테이블 코인 및 블록체인 플랫폼 R&D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거든. 월가와 같은 전통 금융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미국 정부는 다급한 입장이겠지.

그리고 미국의 진짜 속내는, 달러 패권 유지라고 볼 수 있을 거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금융의 패러다임을 위협하면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까지 흔들리고 있거든. 특히 ‘디지털 금’으로 통하는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이 달러와 동등한 위치로 올라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잖아. 


🏃앞질러 가는 중국과 홍콩

그런데 상황이 미국의 뜻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아. 미국이 암호화폐 규제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거든. 실제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감소했어. 이는 2017년 1월 이후로 최저치라고 해. 

미국을 떠난 암호화폐들의 대다수가 중국과 홍콩으로 이전되고 있어.

특히 홍콩은 이번 6월부터 암호화폐 시장을 재개방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암호화폐 구매를 허용했거든.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홍콩을 “중국 암호화폐 시장의 시험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한 만큼, 중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암시되고 있지.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14년부터 디지털 위완화 개발에 착수해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해. 위안화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인 TCNH를 지난해 12월에 발행하기도 했어. 


최근 SEC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소송을 제기했어. 바이낸스는 소송 중에도 거래소를 영업할 수 있도록 협의를 보긴 했지만, SEC의 의도대로 바이낸스의 미국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 내 사업이 중단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게 될 수도 있겠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다 보면 미국과 대비해서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는 중국과 홍콩으로 가상자산의 허브가 이동될 수도 있겠어.

🔎 NOV 투자리포트

1,486억원 조달한 월드코인,

오픈AI의 CEO는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출처 월드코인 트위터


지난 5월 말 한화 기준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펀딩을 마친 ‘월드코인’이 서울에서 밋업을 열었대.

ChatGPT의 개발사 OpenAI의 공동창립자 샘올트먼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여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는데,

기대감보다 논란이 더 거센 것 같아. 


2019년 샘 올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 CEO가 설립한 Tools for Humanity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시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대. 

AI가 고도화 됨에 따라서 우리가 인터넷 세상에서 ‘인간’임을 증명해야 되는 세상이 오게 되는데, 그때 인간성 입증을 위해 사람의 홍채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AI로 벌어들인 재정적인 이득은 암호화폐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기본 소득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 


나는 처음에 기사를 보고 영화에나 나올 법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가 했는데, 실제 여론의 목소리도 탐탁지 않은 것 같아. 월드코인의 실재 가치도 불확실하고, 특히 홍채 인식 정보에 대한 데이터가 비윤리적으로 사용될 위험성도 있다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코인은 올해 3월부터 꾸준히 홍채인식 장치인 ‘Orb’를 출시하고, 전용 암호화폐 지갑 앱 World App을 공개하는 등 로드맵을 이어가고 있어. 특히 이번 시리즈 C 투자에 blockchain capital과 a16z 등 글로벌 투자사들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아. 


월드코인이 ChatGPT의 명성을 등에 업고 단순 Hype에서 그칠지 정말 인류에게 꼭 필요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지 궁금하다면 노브레터의 아티클을 확인해 줘!

🎊 다가오는 웹3 이벤트 

📅 6월 21일 |  IT조선 |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컨퍼런스]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 6월 27일 | 한국게임미디어협회 |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 [전시박람회] 서울 메타 위크 2023
📅 6월 29일 | Mpost.io·토큰포스트 | 코엑스 오디토리움   
😮DYOR😮 : Do your Own Research
노브레터는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야. 절대 투자권유나 추천글이 아니야! 
암호화폐투자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많은 위험이 있는 생태계야. 많은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고 투자하길 바라! 
🌝오늘의 에디터 Mangue

월요일부터 부쩍 더워진 것 같아.

주말까지만 해도 크게 덥다고 안 느꼈는데 월요일 출퇴근 길에는 몸이 힘들 정도더라구.

이 정도 더위에도 벌써 힘든 거 보니 체력이 떨어진걸까.🥲

$%name%$의 의견도 궁금해. 오늘 레터가 어땠는 지 피드백을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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