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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에서 STO 관련 가이드라인 발표를 예정한 뒤로, 크립토 생태계 뿐 아니라 국내 증권 시장의 반응이 뜨거워.
지난 31일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정부 당국에서 증권성이 있다고 판별한 것만이 거래소 상장 대상이 될 것”이라며, 판별된 토큰은 증권사들이 일반 증권 상품과 똑같이 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라고 밝혔어. 주식 시장에서 기업들이 기업 공개(IPO)를 하면, 투자자들은 증권사 플랫폼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잖아? 증권형 토큰 역시 기존 증권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아.
26일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의 발표를 주시하면서 STO 플랫폼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새롭게 등장한 금융 상품의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말이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몇몇 증권사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봤어.
한 기사에 따르면 KB증권이 선두 주자라는 게 업계의 평가라고 해. KB증권은 이미 작년 11월 증권형 토큰 플랫폼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개발했어. 블록체인을 활용한 토큰의 발행과 온라인 지갑으로의 분배,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기능 테스트를 마쳐 벌써 플랫폼이 거의 완성된 상태야. 정부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 증권형 토큰으로 발행할 실물 자산과 상품 모델을 결정하는 게 남은 과제래.
핀테크 기업 에이판다와 증권형 토큰 플랫폼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고, 작년에 정부의 ‘혁신 금융 서비스’에 지정되었어. 이 서비스에 지정되면 기존 규제에서 잠시 예외를 받아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어. 두 기업이 만드는 서비스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한 실물 자산을, 일반 투자자들도 조각 투자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야.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조각 투자, STO 서비스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체적인 인프라를 계속 구축해 오고 있어.
키움증권은 한국정보인증,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페어스퀘어랩과 MOU를 체결하고 증권형 토큰 발행과 유통 플랫폼 구축에 협업하기로 한 상태야. 기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앱에 올해 중으로 토큰 증권을 거래하는 방안도 준비해놓고 있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어. 이외에도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상품과 유관되어 있는 기관들도 디지털 증권 시장이 출범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준비하거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