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업계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101억원으로 집계되었어. 지난 2021년에는 3조 2,731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75% 하락한 거야. 같은 기간 두나무의 매출은 1조 2,492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8억 원을 기록해 각각 66.2%, 94.2% 하락했어. 지난해 뉴스의 헤드라인을 수놓았던 크립토 윈터의 여파가 실로 엄청났던 것 같아.
업계 2위인 빗썸의 운영사 빗썸 코리아 또한 상황은 비슷해. 매출 3,201억 원, 영업이익 1,635억 원, 당기순이익 95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68%, 79%, 85% 감소했어. 업계 1, 2위인 두 기업을 비교해보니 두나무의 시장 점유율이 새삼 대단해 보이는걸?
각 거래소는 자사가 운영하는 거래소 의존도를 낮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NFT 등 사업다각화에도 열심히 도전하고 있어. 두나무는 하이브 아메리카와 NFT 합작법인 레벨스를 출범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를 판매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어. 빗썸 또한 자회사 로똔다를 통해 개인용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을 출시했고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는 빗썸메타에서도 자체 IP를 활용한 NFT 판매하기도 했지. 뿐만 아니라 NFT 거래소 ‘네모 마켓’을 오픈하고 메타버스 ‘네모월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만큼 매력적인 수익모델이 되고 있지는 못한게 현실이야.
크립토 윈터에 따른 실적악화에도 두나무와 빗썸 코리아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 수를 늘렸어. 두나무는 181명이 증가해 551명이 되었고 빗썸은 47명 증가해 359명으로 증가했지. 덕분에 두나무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약간 줄어 2억 3787만 원, 빗썸은 2.5% 증가한 1억 2100만 원으로 집계됐어. 노비도 대감집 노비가 낫다는 말 처럼 아무리 크립토 윈터라고 해도 역시 업계 1, 2등의 연봉은 남다르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