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더리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 토큰 표준으로 ERC-4907을 채택한다고 결정하면서 화제가 되었지?
ERC-4907은 ERC 721처럼 NFT와 관련된 블록체인개발용 표준규격이야. 더블프로토콜이 개발했지.블록체인101에서 토큰의 표준규격에 관해 살짝 배웠던거 기억나? 개발자를 위한 규격을 왜 우리가 알아야 될까? 바로 ERC-4907은 NFT에 새로운 기능을 잔뜩 가져다줄 수 있거든!
이 규격을 이용하면 그동안 PFP에만 그쳤던 NFT의 유형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오늘은 기술적인 원리보다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게.
ERC-4907의 핵심은 바로 NFT의 소유권과 사용권이 분리된다는 거야.
그동안 우리는 하나의 NFT의 홀더가 되어 독점적인 베네핏을 얻을 수 있었지.
만약의 우리가 두들즈의 NFT를 가졌다고 치자. 우리는 홀더로써 뉴욕에서 열리는 홀더 파티에 참여할 수 있겠지. 하지만 한국에서 뉴욕은 너무 멀어서 가기 힘들다면? 지금은 기회가 날아가겠지만 ERC-4907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누군가에게 NFT를 빌려줄 수 있어. 물론 우리가 소유권은 가지고 있지만 사용권을 잠시 빌려주는 거지. 빌려줬다가 다시 가져올 때 가스비가 들지 않겠냐고? ERC-4907에는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회수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이야.
이제 Rental NFT. 즉 임대 가능 한 NFT가 생태계의 게임체인저가 될거라는 전망도 있어.
아직은 극초기라 13개의 프로젝트가 이 ERC-4907을 사용하고 있어. 그 중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더리움네임서비스 ENS와 메타버스플랫폼 Decentraland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 메타버스가 발전할수록 이렇게 소유권과 사용권이 분리되는 NFT의 필요성이 커지게 될 거야.
미래에는 어떤 비즈니스모델이 생겨날 수 있을지 같이 알아볼까?

경험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ERC-4907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거야.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이 발전하면서 그 위에 있는 콘텐츠를 사용할 때 수많은 소유권과 사용권이 생길 수 있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임대해 주는 것부터, 특정 콘텐츠의 사용권을 줄 수도 있겠지.
실물경제랑 결합하는 것도 물론 가능해. 특히 공유경제로 이용되는 Airbnb 같은 임대서비스나 옛날에 비디오게임을 대여했던 문화가 디지털로 가능해질 수 있어. ERC-4907을 이용하는 서비스는 몇 되지 않지만 바로 웹사이트에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아.
- ENS : 이더리움 도메인을 최소 1일부터 길게는 약 388일까지 대여 가능
- Decentaland : 메타버스 플랫폼의 구역별로 최소 1일 ~ 약 162일까지 일 별 대여 가능
- Warena :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게임 내의 자산을 임대할 수 있는 기능 도입
어떤 NFT에 투자하게 될까?
그간 NFT 투자 트렌드의 단점은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인 하입과 빠른 가격 상승률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거야. 로드맵과 유틸리티보다는 빠르고 쉽게 돈 벌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매력적이었지. NFT를 만드는 재단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는 NFT가 사고 팔리는 거래량의 증가나 대출 같은 금융 활동 외에는 방법이 없었어. PFP 모델로는 NFT의 TVL(Total Value Locked). 투자금의 총 규모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던 거지.
만약 ERC-4907이 활성화되면 어떨까? NFT를 사려고 하는 사람. 즉 소유자는 더 좋은 사용권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NFT에 투자할 거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려고 하며, 더 많이 NFT를 빌려줄 수 있는 프로젝트. 즉 장기적인 사용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겠지. 또한 발행량이 정해져있는 NFT에서 더 많은 사용자를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의 문제에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어.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이 조금 더 건강한 NFT 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