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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정말 될까?
STO, 정말될까?

ST = 미래먹거리?

평소 뉴스에 관심 있는 반달이라면 지난해부터 종종 들었을 단어가 있어. 바로 토큰증권(ST)이야.

기업에서 주식을 상장하는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개념인데, 기업이 발행한 토큰증권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말해. 이렇게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것을 STO라고 해.

토큰증권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 음악, 미술품, 건물 등 하나의 자산을 무한대로 쪼개 소액 단위 거래가 가능하고 IPO처럼 복잡한 절차가 없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야.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자본시장법 등의 규제도 동일하게 적용받는 데다가 가상자산과 달리 실물자산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라고 평가받고 있어.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STO의 규모는 2024년 34조 원, 2030년에는 367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어. 특히 주식이나 부동산을 포함해 금융업 관련 시장이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도 관련 법률 마련에 힘쓰고 있지. 지난 2월 금융위원회는 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의 증권 여부 판단 원칙, STO의 발행 및 유통 규율 체계 정비방안 등을 내놓기도 했어. 때문에 최근 많은 증권사와 은행들 그리고 조각투자 업체들이 연이어 STO 컨소시엄을 만들거나 참여하며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토큰증권은 크게 세 가지 이해관계자 위주로 사업이 구성되고 있어. 증권사와 은행 그리고 조각투자업체로 나눠지지.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발행 대행에 따른 수수료를 얻고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플랫폼 내부에서 이뤄지는 거래를 통한 중개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지. 은행은 토큰증권을 직접 발행하기보다는 발행 주체의 자산관리에 주목하고 있어. 그리고 뮤직카우, 서울옥션블, 펀블 등의 조각투자사들은 발행사에 해당해 증권 발행사의 준하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이외 장외거래인가를 받아 토큰증권을 유통할 수 있는 신생 플랫폼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여. 

하지만 STO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증권성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아직 제대로 된 플랫폼이 구축된 사례도 없이 너무 기대감만 높아져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퍼블릭 메인넷 활용이 금지되어 각자의 프라이빗 메인넷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인데, 활용성 측면에서도 많이 보이고 말이야.

나는 ST가 전통 금융업계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블록체인이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마치 이번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가 통과되면 주식, 퇴직연금 계좌 등을 통해 운용되는 자금이 대거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사례처럼 말이야. 다만 이 시장이 투자한 노력과 자금 대비 얼마나 빠르고 크게 성장할지는 미지수인 것 같아. 

어떤 자산이 토큰증권이 될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은 ‘자산의 토큰화’가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말했을 만큼 토큰 증권의 가치를 크게 전망하고 있어. 또한 글로벌 컨설팅업체들은 웹 2.5라는 개념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디지털 플랫폼의 가치를 주목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STO와 같은 새로운 투자방식이 해당된대. 그럼 오늘은 어떤 실물 자산들이 토큰 증권이 될지 살펴볼까?

1️⃣ 문화콘텐츠 : 그림, 예술, 음악 등

문화콘텐츠는 기존 조각 투자 플랫폼에서 파생되어 가장 접근성이 쉬운 토큰증권이 될 것으로 보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은 MZ세대에게 적합한 토큰 증권 상품으로 음원, 웹툰 등 문화 콘텐츠를 강조했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20일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펀더풀과 STO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문화콘텐츠 투자 플랫폼인 펀더풀은 지금까지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시즌 2’, ‘YOSIGO 싱크홀’ 등 64개의 콘텐츠 투자 상품을 출시 했고, 153억의 모집 투자 금액을 유치했어.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자회사 아트폼스를 통해 아트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어야.

NFT, 조각 증권 및 STO 시장에서 거래되는 미술 상품들의 가치와 평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해. 

기존 NFT에 나섰던 문화콘텐츠계에서 STO도 누구보다 발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것 같아. 

2️⃣ 부동산 및 안전자산 : 부동산, 금, 주식, 채권 등

부동산은 단일 자산군으로는 가장 큰 규모이고 일반인의 관심도 가장 높아 STO의 대중화를 끌고 올 자산으로 주목받기도 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지만 가치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 부동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300조원에 달하는데, 기관에는 작은 시장이고 개인이 단독 투자하기는 어려운 분야라 부동산 조각투자는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대표적인 부동산 STO 서비스에 선도주자로는 펀블이 있어. 편블은 2021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자산들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공모를 진행한 적 있는데, 이 때 규제 특례를 이용해서 토큰 증권의 초기 발행, 거래 및 유통, 청산 및 소각까지 토큰 증권의 모든 절차를 성공적으로 이행했대. 

3️⃣재생에너지 및 환경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참여 활성화를 위해 STO를 활용하려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의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토큰증권으로토 영역이 확장되는 것 같아.

수협은행에서는 ‘해양탄소배출권 STO 사업‘을 발표한 상황이고, 위밋파트너스는 KB증권과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설비 등의 다양한 투자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해. 

그간 일반투자자 참여가 제한됐던 자산이 STO를 통해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여. 아직은 증권사와 각종 기업들의 업무 협약 보도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실질적인 제도 정비는 이르면 2024년 하반기에서 2025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전망이래. 

 

by. 승아, R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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