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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웹3 신흥시장

웹3 주요국으로 발돋움하는 일본

웹3하면 어떤 나라가 생각나? 역시 미국이려나.

아무래도 많은 산업과 문화가 그러듯이 웹3도 미국에서 발생하고 성장하기는 했지. 그럼 일본이 최근 웹3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건 들어봤을까. 일본이 아시아를 웹3 산업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거든. 

 

🗾일본 = 웹3 진출 국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9일까지 일본에서 블록체인 행사가 개최되었어. 이름하여 재팬 블록체인위크(JBW). 규모가 있는 행사인 만큼 NFT 도쿄(NFT TOKYO), IVS 크립토 2023(IVS Crypto 2023) 등 다양한 연계 콘퍼런스가 마련되어 있었어. 어제는 일본 최대 웹3 콘퍼런스인 웹엑스(WebX)가 개막하기도 했지.

이처럼 블록체인 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각국의 블록체인 및 웹3 글로벌 기업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위메이드, 컴투스, 네오위즈 등의 게임 업체가 일본의 웹3 관련 행사에 대거 참여하고 있고,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는 IVS 크립토 2023에 참여 연사로 초대받기도 했지.

사실 일본은 웹3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21년에는 제대로 된 성과가 거의 전무하던 시장이었어. 그럼 지금과 같은 변화와 성장이 어떻게 이뤄지게 된 걸까.

🚩국가 주도의 육성전략

사실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어. 2014년부터 가상자산 관련 입법이 추진되어 제도권으로 가상자산을 편입시켰거든. 하지만 오히려 이미 견고한 규제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일본 진출이 어려웠어.

이랬던 일본이 주목을 받게 된 건 FTX의 붕괴 이후부터야. FTX 일본이 투자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첫 번째 거래소가 되면서 일본의 보호 조치가 재평가 받게 되었거든. 

지난해 7월 웹3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웹3 정책추진실’을 설립한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4월에 웹3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웹3 백서를 발간했어. 백서에는 기업 대상 세금 부담 완화, 토큰 발행 절차 효율화, NFT에서 DAO에 이르기까지 웹3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규제 제안 등이 담겨있어. 특히 가상자산 과세 완화가 눈에 띄는데, 이미 소비자 보호 규정으로 효과를 본 일본은 이제야 보호책을 시행하려는 타 국가들과는 다른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여. 점차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중인 거지. 

🍿IP 기반의 웹3 콘텐츠

일본의 웹3 생태계에서 가장 주요한 콘텐츠는 애니메이션이야. 최근 ‘슬램덩크’가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이처럼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IP의 팬덤을 중심으로 NFT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해. 일본 정부에서도 일본은 유명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NFT와 웹3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어. 

 

🏦전통 금융계의 변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전통 금융계도 변화하고 있어. 일본 의회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디지털 통화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MUFG)은 엔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MUFG의 스테이블 코인은 2024년 2분기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

 

일본의 웹3 가능성이 열리면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여. 특히 NFT 프로젝트는 이미 성공한 프로젝트가 많기도 하니 노브레터에 소개할 컬렉션이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돼! 

미래도시를 꿈꾸는 두바이

🏢 새로운 웹3 본거지가 되고 있는 두바이

미국 당국의 웹3에 대한 규제가 거세지면서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이 두바이에서 가상자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있어. 바이낸스는 30일 자로 예비 라이선스가 아닌 정식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두바이 현지에서 기관 혹은 자격이 있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매거래 및 브로커-딜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지. 바이낸스의 두바이에 대한 애정은 최근의 일만은 아냐.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오창펑은 21년도에 두바이에 집을 구매했고,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권 문화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도 했지. 최근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가 더욱 강해지며 많은 기업이 두바이, 홍콩 등 조금 더 가상자산 친화적인 곳에 본거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어. 

💫 DMCC 중심의 블록체인 허브 조성

특히 두바이는 2021년부터 자유무역지대(DMCC) 내에 DMCC 크립토 센터를 설립해서 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대표적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운영 자본 확보, 관련 인재 채용 지원, 신속한 라이선스 제공을 통한 사업 원활화, 업계 내 네트워크 연결 및 비과세 혜택 등 크립토 센터를 통해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회원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대.
22년도에는 두바이 왕세자가 ‘세계 10대 메타버스 경제 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을 정도라니 말 다했지 뭐.

지금 이 순간에도 DMCC에는 가상자산 선물거래 및 디파이, 메타버스, 탈중앙화 콘텐츠 등 새로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있대. 이러한 노력 덕분에 DMCC는 1,000개 이상의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들이 제 발로 찾아오는 웹3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의 허브가 되고 있어. 

 

👫 적극적인 협력 방안 모색

두바이는 인근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도 협력을 늘려가고 있는데 부산, 인천, 성남 등의 지자체와 손을 잡으며 함께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대표적으로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런칭하기 위해 더핑크퐁컴퍼니의 자회사인 베이비샤크게임즈에서 제작한 오픈 월드 게임 ‘베이비샤크 유니버스’를 생태계 내에 편입시키기도 했어. 

싱가폴, 홍콩 등 웹3 허브로 떠오르는 곳 중 두바이는 법인세율이 9%로 가장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특히 DMCC나 DIFC등의 구역에 회사가 입주할 경우 2054년까지 소득세,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걸고 있어 압도적인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지. 어때, 가상자산의 허브로써의 경쟁력이 충분해보이지 않니? 미국을 중심으로 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어떤 국가로 변해갈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시아의 금융허브, 싱가포르와 홍콩

웹3 신흥시장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홍콩과 싱가포르야. 싱가포르는 일찍이 크립토 산업을 육성하는 국가로 알려져있지만, 최근 규제와 산업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이웃 국가 홍콩이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 

 

🏛️ 친 가상자산 정책으로 법인 유치에 한창인 홍콩,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느슨한 가상자산 규제와 자유로운 시장 분위기로 블록체인 기업을 유치해 왔어. 낮은 법인 세율과 높은 유동성도 싱가포르 가상자산 시장의 특징이었지. 하지만 테라, 3AC 같은 가상자산 기업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규제 당국 또한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어. 싱가포르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더욱 더 강력한 투자자 보호 정책을 통해 가상자산 허브로서의 명성을 되찾으려고 해.

 

정부 주도하에 가상자산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홍콩은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 한다는 특징이 있어. 그래서 가상자산 기업들의 VATP(가상자산거래플랫폼) 라이선스 취득과 높은 수준의 코인 상장 기준, 위험 기반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도 마련해뒀지. 별도의 세제 혜택은 제공하지 않지만, 기존 조세 제도가 아시아에서는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걸맞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또한 중국 본토 가상자산 시장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홍콩 시장만의 특징이야. 

🌐 크립토 기업의 지사가 모이는 싱가포르와 홍콩 

싱가포르에는 국내 규제 불확실성과 친 가상자산 기조의 영향으로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진출이 활발해. 크, 네오핀, 실타래, 페이코인 등은 물론 블록체인 투자사인 블로코어도 웹3 프로젝트 발굴과 시장 파악을 위해 최근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했지.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USDC)와 Euro 코인(EUROC)의 발행사인 서클도 최근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주요 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획득했지. 홍콩은 최근 중앙화 거래소 유치에 한창인데, 코인의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이라서 그런지 CEX(중앙화 거래소) 기업 유치에 한창이야. 지금까지는 바이비트, 후오비, 비트겟, 오케이엑스 등이 진출해있어. 

 

탈(脫)미국 추세 속, ‘아시아’ 시장 부각되고 있어. 미국 SEC의 디지털자산 규제 압박으로 탈중앙화 금융 기업들이 미국 사용자를 제한하는 추세이거든.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를 노리는 국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 중 아시아 시장도 유력하지. 

싱가포르와 홍콩은 미국에 비해 규제가 약하고, 암호화폐 친숙도가 높은 국가야. 국가의 지원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 공급은 웹3 기업에게 좋은 환경이지. 두 국가의 가상자산 시장이 함께 발전한다면, 위축되어있던  가상 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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