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NFT의 선구자 Klaymfer
그냥 노는거지 뭐.

프리민트가 유행이 되면서 지금은 무료 민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한창 NFT의 투심이 몰려들었을 때는 각종 FOMO 전략으로 피곤함을 느낀 유저들이 많았어. 이 시기에 파격적으로 등장한 게 해외의 Mfers라는 프로젝트였는데, 이 들은 당당하게 노로드맵을 외치며 리더 없는 운영 체계를 지향했어. NFT 자체로 즐기자는 Just Fun의 태도! 모두가 과열됐을 때 잔잔하게 등장했던 진정한 커뮤니티인들처럼 한국의 Mfers로 나타난 Kmfers를 소개할 게.
노로드맵, 노유틸리티, 노리더십. Kmfers가 추구하는 탈중앙화 커뮤니티를 가볍게 소개해 주세요.
클퍼는 그 이름에서 드러나다시피 북미 NFT 마켓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엠퍼스(mfers)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토종 프로젝트에요. 엠퍼스는 로드맵 없음, 리더쉽 없음, 목표 가격 없음 등 3무(無) 정책으로 유명한데요. 기존 NFT의 치밀한 준비와 고도의 마케팅 전략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접근법으로 이미 글로벌 NFT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었죠. 마찬가지로 Kmfers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장하지 않으며 커뮤니티 스스로가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추구하고 있어요.
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없는 프로젝트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꾸준히 커뮤니티 안에서 소통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질문 그대로 Kmfers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장하지 않다 보니 그동안 국내외 NFT 시장에 러그풀 피해 또는 콜라보레이션 여부, 가격, 바닥가 헌팅과 화이트 리스트 경쟁으로 지친 분들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순수한 마음으로 임하는 홀더와 참여자들의 점점 늘어나고 상업적이지 않은 진짜 즐기자는 마음이 모여, 부담 없는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자발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엠퍼스 프로젝트도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Kmfers 커뮤니티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어떤 활동을 하면서 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엠퍼 커뮤니티로부터 한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식 파생 인정을 받긴 했습니다만, 그것은 엠퍼를 가지신 홀더분들과 엠퍼한테 인정받으면 재미있겠는데? 라는 kmfers 홀더의 아이디어에서 장난처럼 시작된 하나의 재미, 놀이였어요. 구성원들의 노력과 커뮤니티 활성도와 운이 따라준 덕분에 인정을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Kmfers는 Kmfers만의 색깔로 Kmfers의 문화와 재미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활동 및 놀이가 너무 다양하지만 몇 가지만 이야기를 드리자면,
AMA를 Kmfers는 AMN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AMN은 Ask Me Nothing 이란 의미로 딱딱한 기성 프로젝트들의 AMA와는 전혀 다른 유쾌 상쾌 통쾌한 수다? 비슷한 토킹 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겁고 칙칙한 어려운 용어나 크립토 분석, 메크로 경제, NFT 전망 등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내용 자체가 없어서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활동 및 놀이의 AMN(아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추가로 클퍼 홀더들이 자발적으로 클퍼 스티커를 제작하여 배송을 위한 포장까지 직접 하고 배송비 무료로 발송 및 나누는 행사도 했습니다. 그중에는 랜덤으로 빈 박스를 받으신 분들도 계시고 수십 개 스티커를 받은 분, 1~2개만 받은 분들 등 색다른 재미의 굿즈 에어드랍 이벤트로 많은 큰 웃음을 가져갈 수 있었고요 (빈 박스를 받는 게 최고 좋은 거다! 라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 외에도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진행합니다. 논의하고 투표하고 조율하고 계획하고 하는 이런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절차는 절대 없이 바로 진행해요.
일단 진행하면서 과정에서 실수나 부족한 부분 속에서도 특별한 재미를 얻고, 즐겁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풀리다 보니 다들 어리둥절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고 하나의 놀이로 자리 잡고 있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자칫 가벼운 분위기에 뭔가 어설퍼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 클퍼가 국내 최초 옴니체인 NFT 구현 및 민팅에 성공하여 기술적으로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었고요. 이런 것도 하나의 스토리로써 회자되는 이야깃거리 중 하나에요.
대부분의 기성 NFT 프로젝트들이나 NFT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최들 그리고 NFT 작가, 참여자들이 NFT 씬을 투자와 이익 실현의 수단으로만 보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많은 초창기 NFT 홀더나 참여자로 진입한 분들도 그런 시선이 매우 강한 것 같고요.
너무 이익실현, 상업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진정한 재미와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관점을 좀 바꿔서 대중들과 홀더 및 참여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놀이의 형태로 접근할 수 있게 하나의 밈, 놀이 문화로 접근하려는 관점을 가진 프로젝트와 커뮤니티가 늘어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들이 NFT를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을 올바르게 바꾸고 흥미를 느끼고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참여자들이 유입되고 건강한 NFT 대중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NFT에 대한 정보 공유를 나누긴 하지만, 아직 시장 자체가 극 초기이다 보니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너무 진지하거나 또는 무겁게 바라보지 않는 수준이에요. 단, 클퍼 구성원 모두가 앞으로 NFT 씬이 더 크고 건강하게 몇 백배 몇 천배 성장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죠.
그러므로 딱히 목표라는 것이 없어요. 블록체인, NFT라는 거대한 파도에 몸을 실었지만, 그 파도를 거스르거나 흐름을 바꾸려는 생각도 하지 않고요.
타 기성 프로젝트들 중엔 크고 더 강력한 커뮤니티나 집단을 구성하기 위해 파도의 흐름을 바꾸려고 하거나 거대한 크루주처럼 정면으로 파도에 부딪치고 돌파하려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만, 저희는 특정 주최도 없거니와 0 스트레스, must Fun 을 지향하기에 그저 파도에 몸을 싣고 서핑하는 서퍼들처럼 파도를 즐기며 나아가려고 해요.
굳이 목표와 어떤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지 뽑자면,
있는 그대로 힙하게 즐기자, 어떤 커뮤니티가 되든 초심을 잃지 말고 대중 친화적인, NFT를알든 모르든 모두가 자주 오고 싶은 유쾌 상쾌 통쾌한 즐거운 커뮤니티가 되자 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