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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의 현재와 미래 :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방문기

지난 주 서울은 KBW2023의 열기로 뜨거웠지. 성수동 S 팩토리에서는 KBW2023의 메인 이벤트인 ‘더 게이트웨이 : 코리아(The Gateway: Korea)’ 전시가 진행됐어. 팩트블록과 NFT NOW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TPZ(팀포지티브제로)에서 주관한 이번 전시에는 세계 3대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쓰리 스트라입스 스튜디오(///Studio), LG 전자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했지.

출처 : NOV

‘융합’(Convergenc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인터랙티브 체험, 몰입형 갤러리, 업계 인사들의 대답, 라이브 음악 등을 통해 다양한 융합을 선보였어. 노브가 직접 다녀온 ‘더 게이트웨이 : 코리아’의 순간들을 공개할게!

900억 작가 비플(Beeple)의 상륙
출처 : NOV

NFT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예술가가 있지. 바로 비플( Beeple)이야.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인 비플은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어. 2021년 발표한 ‘매일 : 첫 5000일’은 비플이 14년 간 그렸던 작품 5,000점을 콜라주한 형태의 NFT 작품이야. 세계 3대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되었는데 한화로 약 9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야.  

 

비플은 이번 전시에서 신작을 최초 공개했어. 비플의 ‘매일 : 2022 컬렉션(Everydays: 2022 Collection)’은 비플의 대표작 ‘매일’ 시리즈 중 하나야. 직사각형 모양의 두 개의 블록이 겹쳐져, 블록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기 다른 작품이 노출되는 형태지. ‘#5711 제목 : 디즈니 3.0’과 같이 작품의 넘버와 제목, 날짜 등이 디스플레이 하단에 노출되어 비플의 작품 세계를 집약적으로 엿볼 수 있었지.

NFT로 탄생한 키스해링(Keith Haring)의 미공개 디지털 드로잉

크리스티는 키스해링(Keith Haring)의 미공개 디지털 드로잉 5점을 공개했어. 크리스티는 키스해링을 “예술이 대중에게 다가가는 시대를 정의한 선구자로 역사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문화를 혼합하여 예술로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NFT 발행에 대해서도 전통적인 예술과 WEB3을 융합하는 것이 키스해링의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 키스해링 특유의 대담한 선과 과감한 색채가 어우러진 작품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전시됐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깊어!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크리스티를 통해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반달이들은 참고해봐!

이외에도 세계적인 AI 아티스트 래픽 아나돌의 ‘센스 오브 힐링(Sense of Healing)’ 시리즈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지.

 

한국 차세대 아티스트들이 본 NFT의 미래
이미지 출처 : NOV, 왼쪽부터 다다즈, 장승효, 신영선, 요요진

한국의 차세대 디지털 아티스트인 다다즈, 장승효, 신영선, 요요진 네 사람은 NFT 예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어. PBG의 전속작가이자 ‘다다팸’의 수장인 다다즈 작가는 처음에는 투자 관점에서 관심이 생겼고, 사람들에게 NFT를 선물하면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888개의 NFT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해. 현재 887개의 NFT를 발행한 다다즈 작가는 마지막 888번째 NFT는 서울옥션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 밝히며, 다양한 인간관계로 발전하는 자리와 개념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목표라 했어.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장승효 작가는 디지털 혁명을 지켜보며 우리 삶이 예술화 되어야 한다는 열망을 가졌다고 해. 이후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을 보고 메타버스 개념을 알게 되며, 신이 세상을 만들듯 우리도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지.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장승효 작가는 NFT 기술을 접하고 NFT 아트에 진입하게 됐다고 했지.

‘두들’ 아티스트 요요진 작가는 NFT가 예술가가 삶을 지속하는 과정을 돕는 하나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어. 요요진 작가는 클럽하우스 등에서 한국 작가들과 모임을 가지고 정보를 공유하며 NFT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고, 현재는 작품과 전시를 통해 WEB3과 NFT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

 

 

WEB3로 진입할 때의 두려움이나 고충이 있냐는 질문에 장승효 작가는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어. 기성작가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했지만 새로운 개념과 철학이기 때문에 설득하는 것이 어렵단 것이지. 다다즈 작가도 이에 공감하며 “NFT와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어. 다다즈 작가는 자신의 전시 오프닝 파티에 WEB3를 모르는 이들도 초대하는 등 WEB3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 요요진 작가는 전시를 진행하며 NFT 작품과 실물 작품의 세일즈 기록을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고, 전시를 진행하며 크립토 전문가와 주고 받은 대담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어.

 

이날 토론을 마무리하며 장승효 작가는 “기술 발전이 인간성을 위협한다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 개인주의 발달 등은 인간 좌뇌 중심의 사회 때문에 온 것”이라며 “기술이 좌뇌의 영역을 당담하며 우리는 우뇌적인 삶, 너와 나의 구분이 없는 융합하는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지.

출처 : NOV

이날 ‘더 게이트웨이’에서 NFT NOW팀은 10월 10일 NFT NOW가 NOW Media로 전환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WEB3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챕터를 예고했어.

 

WEB3에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다양한 NFT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NFT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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